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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2020.01
  • [기고]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김영린회장, IT강자 한국, 혁신 이끌 `DID 생태계` 주도해야_매일경제 2020.1.28 보도

2020. 1. 28 매일경제 보도기사

[기고] IT강자 한국, 혁신 이끌 `DID 생태계` 주도해야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혁신 기술은 초고속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가 과연 새로운 ICT 혁신을 포용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은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자기증명 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주요 기술들이 단계적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발전한 반면 1990년대 중반에 보급된 인터넷은 불과 20여 년 만에 모든 사회 현상을 대변하는 사회 인프라스트럭처가 됐다. 그리고 2008년 탄생한 스마트폰은 10년 만에 인류 모두의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ICT 기술 혁신은 앞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전과 병행돼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머지않아 모든 사물과 인간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사회조직 형태가 중앙집권적인 닫힌 사회에서 분산형 열린 네트워크 사회로 전환되면서 중앙집권적 통제 약화, 민주적 자발적 참여 등이 중시될 것이라고 많은 미래학자들은 예상한다.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변화 흐름 속에서 지난 10여 년간 중시돼 발전해온 인터넷 플랫폼 중 하나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주요 구성 요소는 합의 권력구조 분산, 보상 및 유지를 구성하는 생태계, 불완전 시장의 실패를 극복하는 스마트 계약 등이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 덕분에 최근 DID(Decentralized Identity)라는 커다란 물결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자기 주권 신원증명을 찾고자 하는 운동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정의하는 디지털 신원정보는 개인의 고유 특징인 태생적 속성(나이·키·지문 등),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축적된 속성(건강상태·쇼핑성향 등), 권한 있는 외부 기관으로부터 받은 부여된 속성(여권번호·이메일 등)으로 나뉘는데, 이 모든 속성을 개개인이 선별해 활용하는 체계가 DID의 지향점이다.

결국 DID 체계 설계는 지속 가능한 포용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플랫폼 혁명을 주도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의미다. 지난 10여 년간 진화하면서 발전해온 블록체인의 혁신과 새로운 생태계의 실험으로 이제는 DID 체계라는 대혁신을 적용해 ICT가 대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DID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 관련 업체들간 비즈니스 모델 표준화와 호환성 확보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며, 글로벌 표준 기구와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그동안 생체인증 등을 주도하고 있는 FIDO(Fast IDentity Online) 이사회 멤버로서 경험 등 국제적 표준화 경험 자산을 한껏 발휘해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DID가 세계 산업을 주도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