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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웹3 판도 바뀐다 ⋯ 모듈형 블록체인 급부상
2025.07.27

웹3 생태계가 단일 구조인 모놀리식에서 벗어나 모듈형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이더리움 롤업을 비롯한 모듈형 체인을 활용한 개발이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모놀리식 구조는 네트워크 혼잡과 같은 시스템적 리스크가 전체 레이어로 전이돼 확장성과 보안 간 트레이드오프(trade-off) 한계가 존재한다. 반면 모듈형 구조는 각 기능을 분리해 독립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어 기술적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는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모듈형 구조가 △탈중앙화 △개방성 △확장성 등 웹3의 핵심 가치를 더 잘 반영한다”며 “실행·합의·데이터가용성·정산을 분리함으로써 네트워크 효율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듈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누적 투자금은 2022년 이후 4억달러(약 5538억원)를 넘어섰다. 대표적으로 △이클립스(Eclipse) 5천만달러(약 692억원) △어베일은 2700만달러(약 373억8100만원) △다이멘션(Dymension) 670만달러(약 92억7000만원)를 유치했다. 셀레스티아(Celestia)나 어베일(Avail) 등 데이터 가용성(DA) 레이어 프로젝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2022년 더 머지(The Merge) 이후 롤업을 통해 모듈형 구조 전환에 착수했다. 롤업은 오프체인에서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한 뒤 메인넷에 정기적으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거래 처리량을 1년 새 1백만건에서 1천1백만건으로 끌어올렸다. 사용자 수수료는 99% 이상 감소했다.

 

업계는 “2026년까지 △롤업 간 인수합병 △생태계 조율 △툴링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모놀리식과 모듈형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다음 실험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블록미디어 / 문예윤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5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