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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범죄자들은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사업비용으로 간주한다”
2025.05.27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TRM 랩스(TRM Labs) 글로벌 정책 책임자 아리 레드보드(Ari Redbord)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범죄자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해커들이 자신들이 추적당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이를 ‘사업의 비용’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초기에 모든 거래가 공개된다는 이유로 범죄의 취약점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불법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레드보드는 범죄자들이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단점이 아닌 이점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블록체인 투명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서 납치 사건까지 초래했다. 이달 한 암호화폐 투자자인 존 웰츠(John Woeltz)는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피해자를 구타하고 추락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납치 사건 중 가장 최근 사례다.

 

레드보드는 “암호화폐의 역설은 우리가 나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들이 자금을 더 빠르고 대규모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 나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호화폐는 자금을 수 초 안에 이동시킬 수 있어 범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 관계자인 마이클 펄(Michael Pearl)은 다중 인증과 같은 보안 기능이 강제 송금과 같은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전통 자산, 예를 들어 금(gold)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금보다 낫다는 주장은 미국 정부를 설득했다. 미국의 포트 녹스에서 금 보유고를 감사하는 데는 약 4만4000시간, 20명이 필요하지만, 비트코인은 단 1초 만에 감사가 가능하다.

 

# 3시간 만에 암호화폐 260만 달러 피해 사례 발생

 

웹3(Web3) 보안 업체 사이버스(Cyvers)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 피해자가 주소 유사성을 이용한 사기 공격에 두 번이나 당해 260만 달러 상당의 테더(USDT)를 잃었다.

 

사이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시스템이 약 260만 USDT 손실을 감지했다. 이는 가치 없는 거래를 이용한 주소 독 살해(attak) 사건”이라고 알렸다. 피해자는 처음에 84만3000달러 상당의 USDT를 공격자에게 송금했으며, 3시간 후 같은 위조 주소로 170만 달러를 추가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사기의 복잡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피해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시기로, 특히 지난 4월에만 18건 이상의 대형 공격이 보고됐다. 가장 큰 사건은 가짜 비트코인 거래로 3억307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사례였다.

 

2월에는 해커들이 말웨어를 사용해 두바이 기반 거래소 바이빗(Bybit)에서 비정상적인 거래 승인을 유도해 14억6000만 달러가 도난당했다. 이는 2021년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에서 6억1100만 달러가 도난당한 기록을 뛰어넘는 사례였다.

 

리플(Ripple)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암호 화폐 시장 상승 시 더욱 빈번히 발생하는 스캠에 대해 경고했다. 리플은 블로그를 통해 “AI 제작 콘텐츠를 이용한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표 사례로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의 가짜 영상 사용 사례를 언급했다. 리플은 “어떤 계정이 진짜이고 어떤 게시물이 암호화폐 사기인지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록미디어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15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