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닫기 닫기

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일본 최대 교육 박람회 가보니…메타버스가 바꾼 학교 수업
2025.05.01

[EBS뉴스 12]

 

교실도, 수업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교육 박람회에서는 메타버스와 AI 같은 디지털 기술이 화두가 됐는데요.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태희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블릿을 조작해 등산 장비를 고르고, 산에서 조심해야 할 행동을 찾아봅니다.

 

국내 최초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부스입니다.

 

인터뷰: 윤형욱 팀장 /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예방사업국 안전체험관리팀

 

"위험 요인을 한번 찾아보자고 해서 이렇게 다니면서 스스로 보고서나 위험한 게 뭔지 옆에다 쓰는 거죠."

 

실제 현장체험학습에 나가기 전에 학생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주인공이 돼 안전 교육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장체험학습 중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체험형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서해주 장학사 / 인천교육청 안전복지과

 

"아이들한테 조금 더 깊게 체화가 되고 현장에서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외국인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노구치 메구미 / 관람객

 

"정말 대단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 같은 일이 있어서 외출할 수 없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런 때에도 외출하지 않고 메타버스 상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꼭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교육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핵심 화두입니다.

 

IT 기업 후지 소프트는 등교를 거부하는 은둔형 외톨이 학생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학교 '팸 캠퍼스'를 소개했습니다.

 

가상 교실 안에서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학생들이 원할 때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일본 21개 지자체에서 약 5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참여 학생 10명 중 7명은 생활 리듬이 좋아지거나 적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나카무라 하야토 과장 / 후지 소프트 미래교육사업부 전략기획과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는 11년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대면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지만 최근에는 그런 곳에도 다닐 수 없는,집에서 나올 수 없는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아이들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총 350여 개 기업이 함께한 이번 박람회.

 

교육은 이제 교실을 넘어, 디지털 가상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EBS 뉴스 / 진태희 기자

원문 : https://news.ebs.co.kr/ebsnews/menu1/newsAllView/60595790/H?eduNewsYn=N&newsFldDetl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