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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중앙대, ‘가우디와 메타버스의 만남’ 자연 영감 건축 해커톤 개최
2025.07.03

중앙대학교는 3일, 4일 양일간 서울캠퍼스 100주년기념관 420호에서 디지털 건축과 자연의 융합을 주제로 한 ‘2025 메타버스 X 가우디 자연영감 건축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미래 건축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중앙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이 주최하고, 첨단영상대학원, 가상융합대학, 실감미디어가 공동 주최, Gaudi World Foundation(가우디 세계재단), ㈜세라(SERA Inc.)가 공동 주관하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후원한다.

 

대회 주제는 건축물의 외벽을 디지털 콘텐츠로 채우는 ‘미디어 파사드’로, 참가자들은 가우디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 소재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는 무박 2일간의 집중 해커톤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공간 확장 ▲브랜드 경험 강화 ▲커뮤니티 참여 등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AR·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해커톤에는 세계적 디지털 건축 석학과 미디어 기업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게리 테크놀로지(Gehry Technology) 공동 창립자인 데니스 셸든(Dennis R. Shelden, RPI 교수)이 기조강연을 맡아,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디지털 기술의 확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RPI의 조쉬 드레이퍼(Josh Draper) 교수, 일본의 미디어파사드 전문 기업 NAKED, 가우디 세계재단 디자인 총괄 소피야 아브람추크(Sofya Abramchuk) 등이 연사 및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시각과 실무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해커톤을 통해 실제 건축 현장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 미디어 콘텐츠를 발굴하고, 도시의 미적 경험을 확대하는 디지털 건축 기법의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수상팀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포상과 함께 두바이 Big5 건축 박람회 또는 2026 일본 NAKED 전시에 실제 미디어파사드로 전시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중앙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장 백준기 교수는 “가우디는 단지 건축가가 아니라, 창조성과 지속가능성의 아이콘”이라며 “학생들이 그의 철학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 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세라 대표이자 행사 사회를 맡은 김도연 박사는 “이번 해커톤은 단순한 기술 경연이 아닌, 자연·건축·디지털이 융합된 새로운 도시 문화 창출의 시작”이라며 “가우디의 자연철학을 현대 기술과 연결해 도시 환경을 바꾸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와 가우디 세계재단이 만난 특별한 협력은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과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일보 / 장원석 기자

원문 :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56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