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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블록체인 데이터를 AI와 연결…람다256, ‘노딧 MCP’ 출시
2025.04.30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30일, 자사의 웹3 인프라 플랫폼 ‘노딧(Nodit)’에 AI 에이전트를 위한 신규 기능 ‘노딧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출시했다.

 

MCP는 마치 ‘HTTP’가 동일한 표준으로 월드와이드웹 세상을 연결했던 것처럼, AI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규약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최근 구글이 자사의 AI 비서 간 상호작용 체계인 ‘A2A(Agent-to-Agent)’를 MCP와 호환하도록 설계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MCP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산업의 연결 표준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노딧 MCP’는 인공지능 모델이 블록체인 데이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제해 대형 언어모델(LLM)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복잡하고 가공되지 않은 웹3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달리, MCP는 사용자 지갑 활동, 디파이(DeFi) 이용 이력, NFT 거래 내역 등 다양한 온체인 정보를 맥락 있는 형태로 가공해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은 복잡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없이도 지갑의 트랜잭션 분석, 잔액 스냅샷, 포트폴리오 요약 등 고급 분석 기능을 AI 챗봇이나 자동화된 대시보드, 스마트 컴플라이언스 도우미 등 다양한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AI가 특정 지갑의 최근 DEX 거래나 NFT 구매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요약해주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MCP는 현재 노딧이 제공하는 모든 웹3 데이터 API 및 노드 API와 연동되며, 이더리움, 앱토스,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아발란체, 폴리곤, 비트코인, 도지코인, 트론, XRPL 등 다수의 주요 L1·L2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람다256의 남기훈 CTO는 “MCP는 AI가 단순히 블록체인 데이터를 읽는 것을 넘어, 온체인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 기반 온체인 에이전트, 스마트 대시보드, LLM 통합 워크플로우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딧은 ‘노딧 MCP’ 외에도 멀티체인 노드 인프라, 실시간 데이터 API, Webhook, gRPC 스트림 등 다양한 웹3 개발 툴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MCP 출시는 웹3와 AI 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MCP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관련 기능은 스미서리(Smithery) 및 커서(Cursor)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 김현아 기자

원문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34848664214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