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속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서 블록체인 필수”
한국블록체인사업협동조합(이사장 오종욱, 이하 협동조합)은 9일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중심 기술 육성에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분야도 전략기술로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AI, 반도체, 바이오 등 특정 첨단기술 중심 산업 육성 전략에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분야가 배제되지 않도록 정책적 균형과 융합적 시각이 요구된다”며 “AI 신뢰성과 데이터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은 특히 “AI 모델의 학습·추론 과정과 결과물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와 기록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적”이라며, “AI-블록체인 융합기술에 대한 R&D 확대와 민관 시범사업의 추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행정, 복지,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신뢰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의 체감도를 높이고 국민 신뢰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세운 디지털자산 관련 공약의 조속한 이행도 촉구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 △투명한 거래환경 조성 △투자자 보호체계 구축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은 “시장 참여자들이 법적·제도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된 현재 상황에서 국가의 약속이 실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강력한 신뢰회복 신호”라며 조속한 입법 및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협동조합은 이날 블록체인 산업 발전 위한 4대 정책 방향으로 △AI-블록체인 융합 기술 R&D 및 실증사업 확대 △디지털자산 기본법 조속 제정 및 투자자 보호체계 확립 △중소·스타트업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공공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블록체인 선도 적용 등을 제안했다.
전자신문 / 성현희 기자
원문 : https://www.etnews.com/20250609000115?SNS=00002